잉글랜드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체코를 꺾으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조별리그 D조 3차전 최종전에서 체코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7점(2승1무)을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반면 체코는 승점 4점(1승 1무 1패) 조 3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에 합류하게 됐다.
 
잉글랜드는 전반 12분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의 도움으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선제골을 넣었는데, 이후 득점이 없어 해당 골이 결승골이 됐다. 
 
16강 진출 전 잡음이 많았던 잉글랜드다.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생각보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게다가 주력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이 득점하지 못하면서 잉글랜드는 케인의 부진설에 시달렸다. 
 
조별리그 최종전 하루 전에는 대표팀의 두 첼시 선수, 메이슨 마운트와 벤 칠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자가격리 판정을 받으며 갑작스럽게 경기에서 제외됐다. 
 
이에 경기 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이날 경기 후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확실히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은 “우리는 완벽하지 않지만 좋은 면도 있다. 우리는 발전하고 있고,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직 ‘샴페인 축구’를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적응력과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조던 헨더슨(리버풀)이 경기에 임했다. 이것은 진정한 진전이다.”고 말했다.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탄탄한 전략과 선수 보강으로 보다 발전한 잉글랜드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오는 30일 F조 2위와 8강 진출권을 두고 겨룬다. 유럽 축구 강호들만 모여 있어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는 오는 24일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 주인공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