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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유벤투스·맨유, 벵거 감독이 거절한 빅클럽들…만약에 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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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다른 팀으로 떠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스포츠매체 ESPN FC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른 빅클럽으로 떠날 기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벵거 감독이 공개한 그 빅클럽은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 등이다.

벵거 감독은 기라성 같은 유럽 클럽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아스널에 남았다.

벵거 감독은 “내 치명적 결함은 내가 있던 곳을 너무 사랑했다는 점이다. 후회한다. 다른 곳으로 갔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스널에 끝까지 남은 선택이 잘못됐다는 고백이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해 무려 22년간 자리를 지켰다. 2018년 아스널을 떠날 때까지 다른 팀과 연을 맺지 않았다. 물론 성과도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달성했고, 전설의 무패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의 말년은 초라했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사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세계적인 스타는 영입하지 못했고, 유망주만을 데려와 키우는 데 역할이 국한됐다. 실제로 벵거 감독은 2003~2004시즌 이후 리그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도 없다. 그나마 FA컵에서 2016~2017시즌 타이틀을 가져온 게 가장 최근의 우승 기록이다. 벵거 감독이 아스널 잔류를 후회하는 배경이다.

그렇다면 벵거 감독이 앞서 언급한 팀들을 맡았다면 어떤 성과를 냈을까? 벵거 감독은 없는 살림으로 아스널을 꾸준히 챔피언스리그에 올려놨다. 프리미어리그 4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확실히 능력을 보면 그 어떤 지도자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벵거 감독이 떠난 후 아스널 성적이 하락한 것을 보면 그의 지도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벵거 감독이 다른 빅클럽을 맡았다면 유럽 축구의 한 획을 그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잔류 선택을 후회하는 것도 자신의 능력을 다른 팀에서 쏟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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