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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 비까지...플레이오프는 추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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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는 추위 시리즈가 됐다.

삼성과 두산은 지난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1차전을 치른 뒤 10일 서울로 올라와 잠실구장에서 PO 2차전을 치렀다. 올해 정규 시즌은 리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상당 기간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 때문에 평상시 시즌이 끝날 시기에도 우승 팀을 가리기 위해 야구장에는 불이 꺼지지 않았다.

다행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으로 인해 초겨울 한국시리즈(KS)는 피할 수 있게 됐다. 14일부터 열리는 KS 시리즈는 맹추위에 떨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PO가 문제였다. 두산과 LG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까지만 해도 정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온이 유지됐다.

그러나 PO 1차전부터 날씨는 심상치 않았다.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한 대구임에도 당일 경기가 열린 시각 기온은 5도까지 떨어졌다. 경기 전 내린 약한 비에 체감 온도는 그 밑까지 떨어졌다.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장갑과 넥 워머를 착용하고 워밍업에 나서며 컨디션 관리에 나섰다.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도 패딩과 모자로 보온을 철저히 했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시작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 날씨는 8도를 가리켰고, 시간이 갈수록 온도는 더 내려갔다. 간간이 내리는 비와 갑작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에 손은 꽁꽁 얼어갔다. 더그아웃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선수들도 추운 날씨에 패딩 점퍼를 꺼내 입고 손을 주머니에 숨긴 채 경기를 지켜봤다.

“양 쪽이 다 춥다. 대비 한 것은 난방을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기에 별다른 비책은 없다”라고 경기 전 말했던 삼성 허삼영 감독도 팔짱을 낀 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삼성 구자욱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사실 추운 것은 순간이다. 이 순간이 다시 언제 올지 모르기에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추위를 못 느낀다. 추위 걱정은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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