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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KT 투수 좋아, 그러나 타자들 공략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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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KT 선발 투수들이 좋다. 그러나 우리 타자들도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최고의 투수들을 만났다. 계속 그들과 맞붙어 이겼다. 이번에도 큰 부담 없이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타자들에 대한 신뢰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스트시즌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선발 마운드가 붕괴된 상황에서,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버텨왔다. 투수들이 경기 초반 상대 타선을 봉쇄하면, 두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에이스들도 두산 타선의 버텨내지 못했다.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정찬헌,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한 앤드류 수아레즈와 임찬규,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백정현 등 정상급 투수들도 두산 타자들에게 당했다.

타자들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랐다. 어느 때보다 집중했고, 장타를 의식하기 보단 콘택트 위주로 상대 마운드를 공략했다. 김 감독은 “전력 분석 팀과 준비를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나오는 투수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 큰 스윙을 하기 보단, 배트에 맞추는 방식으로 임해야 한다. 타자들도 적절히 잘 대처하고 있다”며 타자들을 칭찬했다.

타선의 집중력에 투수들도 칭찬일색이다. 김강률은 “불펜 투수들은 경기 초반에는 실내에서 중계 화면을 지켜본다. 우리가 봐도 타자들의 집중력이 시즌 때와 다르다. 가을만 되면 집중력이 올라온다. 무언가 다른 느낌이다. 여기까지 올라온 게 대단하다”며 동료들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조기에 마감하면서, 두산은 KT와 한국시리즈까지 사흘간 휴식을 누리고 있다. 쉴새 없이 달려온 선수들도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3일 휴식이 독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사령탑의 생각은 다르다. 김 감독은 “흐름을 탔지만, 3일 휴식이 어떻게 작용할 지 모른다. 그러나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면 휴식이 필요하다. 선수들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흐름을 떠나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휴식을 긍정적으로 바라 봤다.

한편 두산은 KT와 오는 14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7전 4승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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