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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47억, 역대 최다 'V4'…亞 최강 가리자, 포항의 마지막 도장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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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마지막 ‘도장깨기’가 시작된다.

2009년 11월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 포항 스틸러스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고 ACL 정상에 섰다. ACL 전신인 아시아 클럽선수권대회에서 1996년~1997시즌, 1997~1998시즌 두 차례 우승했지만, 2002년 ACL로 재편된 이후 들어 올린 첫 우승 트로피였다.

그리고 다시 결승 무대를 밟기까지 자그마치 12년이 걸렸다.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강호 알 힐랄이다. 오는 24일(한국시간)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 킹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알 힐랄이 앞선다. 유럽 경험이 있는 바페팀비 고미스, 마테우스 페레이라, 무사 마레가 등이 버틴다. 그러나 포항은 이제껏 전력의 열세를 딛고 결승 무대까지 섰다. 8강에서는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대파했고, 4강에서는 올해 리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울산 현대를 꺾었다.

결승 진출로 포항은 이미 준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3억5000만원)를 확보했다. 우승시 받는 상금은 400만 달러(약 47억200만원)다. 16일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포항이 5년간 ACL 참가하지 못했고, 출전에 대한 염원이 컸다. 어렵게 (결승까지) 올라간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우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현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김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ACL에서 모두 우승하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AC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맛본 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일하다. 신 감독은 1995~1996시즌 성남에서 선수로 우승했고, 감독으로는 2010년 성남FC를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만 2002년 ACL로 개편된 이후로 선수, 감독 동시 우승은 아직 없다. 2009년 포항 우승 당시 김 감독은 결승전에는 뛰지 않았지만, 예선과 준결승을 포함해 7경기를 소화했다. 김 감독은 “우승하게 되면 포항은 ACL에서 4번째 우승을 하게 되고, 저도 감독으로서 첫 번째 우승이다. (신태용 감독을) 뛰어넘고 기록을 세우기보다는 저 자신을 위해서도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면서 “선수 때보다는 감독으로서 나가는 게 부담도 있지 만 그만큼의 희열도 더 느끼는 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시즌 울산의 ‘캡틴’으로 ACL 정상에 섰던 신진호는 2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는다. 4강에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의지가 더욱 크다. 그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물불 가리지 않겠다. 트로피를 들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꼭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임상협 역시 “제가 득점하고 팀이 우승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꼭 골이 아니더라도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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