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행 위기에 놓였던 일본이 오만을 힘겹게 따돌리고 조 2위로 도약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6차전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이토 준야의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오만과 1차전에서 0-1 충격패한 일본은 원정에서 가까스로 설욕에 성공했다.

초반 승점 획득이 더디면서 조 3위로 밀려났던 일본은 3연승으로 승점 12(4승2패)를 기록, 이날 중국과 1-1로 비긴 호주(승점 11)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오만은 승점 7(2승1무3패)로 4위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은 A,B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는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승자가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치러 본선행 티켓에 도전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원정 경기에서 역시 1-0 승리하며 5승1무(승점 16)를 기록, 조 1위를 굳건히 했다. 사우디는 전반 31분 살레흐 알 셰흐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에 오른 베트남은 6전 전패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중국과 호주의 경기에서는 호주가 전반 38분 미첼 듀크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중국이 후반 25분 우레이의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중국은 승점 5(1승2무3패)로 5위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