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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11으로 '유종의 미' 조나탄 "내년엔 꼭 안양의 승격을!"[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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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꼭 승격을.”

FC안양 공격수 조나탄 모야(29)는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조나탄이 시즌 초부터 잘했던 건 이니다. 올 시즌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은 조나탄은 지난 5월, 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전에서 마수걸이포를 가동했다. 리그 8경기 만이었다. 당시 그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나탄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날씨와 음식 때문에 적응하기에 힘들었다. K리그는 스피드가 정말 빨랐고 치열했다”면서 “적응하는 데 5경기 정도 필요했다. 첫 골을 넣고 부담을 덜어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고, 동료들이랑 발 맞춰가면서 좋은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조나탄은 당초 지난주 출국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스트11 수상이 유력하다는 얘기를 듣고, 출국 일정을 미뤘다. 그는 19일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는 아들 줄리안의 허락을 받았다. 조나탄은 ‘아들 바라기’로 유명하다. 조나탄의 팔에는 아들 줄리안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득점 후 세리머니로 팔을 가리키는 이유다. 조나탄은 “마무리해야할 것도 있었고, 수상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한국에 남았다”면서 “사실 아들한테 허락을 받았다. 아들이 흔쾌이 5일을 준다고 했다”고 웃었다.

조나탄은 플레이오프 경기까지 합쳐 29경기 14골(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심지어 그는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 부름을 받아, 숱한 이동을 해야 했다. 그는 “대표팀에 뽑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다. 먼 비행을 해야하고, 시차적응까지 해야돼 힘든 건 사실이다. 그로 인해 K리그에서 몇경기 뛸 수 없었던 건 아쉽다”고 돌아봤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할 만한 시즌. 다만 소속팀 안양은 정규리그를 구단 최고 성적인 2위로 마쳤지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해 승격 기회를 놓쳤다. 조나탄은 “많은 골을 넣어서 기쁘긴하지만, 개인보다 팀 목표가 우선이었는데 달성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서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는 꼭 안양이 1등으로 승격할 수 있게 저와 팀 동료들이 열심히 뛰겠다. 승격을 꼭 이루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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