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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천으로 돌아온 LG, 임정우·송찬의 2022시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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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하고 9개월 만에 이천으로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아직 타격 부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으나 장점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두 선수가 사령탑 눈에 들어왔다. LG 류지현 감독이 마무리훈련에서 임정우(30)와 송찬의(22)를 언급하며 밝게 웃었다.

LG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에 임하고 있다. 신예선수들 위주로 명단이 구성됐는데 몇 안되는 30대 투수가 재기를 바라본다. 류 감독은 19일 과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임정우에 대해 “정우가 군복무를 마친지 1년이 지났다. 군입대 전에 부상이 있었는데 1년 동안 재활 페이스가 올라가다가 멈추기를 반복해왔다. 그런데 지금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어느덧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지 5년이 지났다. 하지만 나이를 고려하면 기대를 접을 시기는 아니다. 2016년 임정우는 봉중근 다음 마무리투수로 낙점돼 28세이브를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커브를 앞세워 뒷문을 지켰고 당해 LG는 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어깨 부상에 시달렸고 이듬해 겨울 군복무에 임했다. 지난해 전역 후 올해 5월 복귀를 목표로 삼았은데 좀처럼 긴 재활 터널에서 나오지 못했다. 지난 5년 동안 LG 마무리투수는 정찬헌에서 고우석으로 바뀌었다.

류 감독은 “정우가 몸상태 뿐이 아니라 마인드도 좋아졌다. 안 그래도 어제 코칭스태프 미팅 시간에서 주제가 임정우였다. 담당 코치에게서 정우가 비시즌인 12월과 1월 계획을 스스로 짰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보낸지 오래된 만큼 스스로 절실함을 느끼는 것 같다. 야간 훈련에 임하는 모습도 굉장히 좋다. 정우가 중간에서 예전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수파트는 경헌호, 감광삼, 김경태, 장진용 코치가 맡고 있다. 반면 야수 2명은 류 감독이 직접 수비를 지도한다. 올해 신인 임에도 1군에서 72경기를 소화한 이영빈(19)과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한 송찬의가 류 감독으로부터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송찬의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01 OPS(출루율+장타율) 0.959로 활약했다. 하지만 자신의 포지션을 확정짓지 못했고 1루와 외야를 오갔다. 55경기에서 실책 6개를 범했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송찬의 포지션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우리 팀에 귀한 우타자고 1루가 가능한 선수다. 팀에 전문 1루수가 없기 때문에 방향을 1루로 잡기는 했는데 영역을 넓히기 위해 외야수로도 출장을 했다”며 “이번에 와서 보니 단순히 1루와 외야 뿐이 아닌 내야 다른 포지션으로도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송찬의가 타석에서 활약한 비결을 두고 “스윙 궤도가 굉장히 좋다. 맞는 면이 상당히 크다. 타격하는 모습을 보니 퓨처스리그 성적이 좋은 이유를 알겠더라”며 “올해 이미 많은 젊은 선수들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1군에 올라왔다. 사실 가장 마지막에 인정을 받은 선수가 송찬의였다.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찬이는 이날 3루에서 류 감독과 수비 훈련에 임했다.

2021시즌 LG가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은 마운드와 꾸준히 합류한 신예 선수들이다. 특히 불펜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고 문보경, 이영빈, 이재원, 문성주 등 젊은 야수들도 꾸준히 1군에 합류했다. 임정우로 인해 불펜진이 더 향상되고 송찬의를 통해 전문 1루수 혹은 3루수를 찾는다면 이번 마무리훈련은 2022년을 향한 굵직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한편 류 감독은 타격 부진을 해결해줄 외부 FA 영입에 대해 “FA 명단을 보니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더라. 구단이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구단이 FA 영입을 해주면 감독으로서는 당연히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김현수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공격력을 강화시킬 외부 FA 영입도 고려 중이다. 이번 FA 시장에는 나성범, 김재환, 박건우, 손아섭, 황재균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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