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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태풍같은 활약 독 됐나, 황희찬 상대 견제 이어 햄스트링 부상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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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의 황희찬(25)이 최근 상대 극심한 견제에 고전한 데 이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다.

황희찬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17라운드 브라이턴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 16분 만에 부상으로 물러났다.

황희찬은 킥오프 5분 만에 상대 측면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와 경합 중 쓰러졌고 오른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다시 일어나 그라운드에 들어섰으나 5분 뒤 스프린트 과정에서 또다시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낸 그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의료진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아다마 트라오레가 그 대신 투입돼 뛰었다.

햄스트링 부상은 완벽하게 회복하려면 최소 3~4주 이상이 소요된다. 스프린트를 바탕으로 ‘황소’같은 저돌적 돌파를 주무기로 하는 황희찬으로서는 뼈아픈 상황. 그는 두 달째 골 소식이 없어 심리적 부담이 컸다. 브라이턴전에서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부상까지 따르면서 더욱더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야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지난 9월 울버햄턴으로 임대 이적한 그는 새 유니폼을 입자마자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다. 데뷔전이던 지난 9월11일 왓퍼드와 4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이어 10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7라운드)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2-1 승리에 앞장섰고, 리즈 유나이티드전(9라운드·1-1 무)에서 4호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턴은 시즌 초반 득점 가뭄에 시달렸는데 황희찬이 ‘스코어러’ 구실을 하면서 중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런데 11월 이후 리그에서 득점이 없다. 상대가 조직적으로 황희찬 특유의 직선 돌파를 가로막았고, 거친 수비를 일삼았다. 그 역시 자신감을 조금씩 잃었다.

황희찬은 팀의 득점 뿐 아니라 기회 창출에 여러모로 이바지한다. 그의 부상은 팀 전체 공격 밸런스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또 12월 박싱데이 기간 황희찬의 결장이 불가피해 울버햄턴은 전반기 최대 위기에 몰렸다.

황희찬으로서는 시련의 겨울을 맞아 잠시 ’쉼표’로 여겨야 한다. 자신을 견제하는 상대 수비 패턴을 분석하는 등 쉼 없이 달려온 과정을 돌아보며 후반기를 대비해야 한다.

한편, 울버햄턴은 이날 전반 46분 터진 로망 사이스의 선제골로 1-0 신승했다. 4연속 무승 부진에서 탈출한 울버햄턴은 승점 24(7승3무7패)를 기록하며 8위에 매겨졌다. 브라이턴은 승점 20으로 1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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