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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달만 동시출격…강인·구보 조합, 가능성은 봤지만 '공존'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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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그라나다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마요르카(승점 20)는 14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강인과 구보는 동시에 선발 출격했다. 둘이 함께 선발로 나선 건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세 달 만에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왼쪽 측면에 배치됐고, 구보는 오른쪽 측면에 자리했다. 번뜩이는 장면이 한 차례 나왔다. 전반 41분 이강인이 후방에서 온 패스를 받았다. 이강인의 감각적인 백패스가 뛰어 들어오던 구보에게 연결됐다. 이를 받은 구보가 지체 않고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다니 로드리게스의 슛까지 이어졌다. 물 흐르듯이 진행된 공격 전개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강인은 전반 중반부터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렇다 할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전반 20분에는 중원에서 공을 차단당하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터치라인으로 불러 강하게 지시를 내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결국 이강인은 후반 15분 안토니스 산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구보는 유효 슛 2개, 키 패스 1개를 기록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소득은 없었다.

이강인과 구보 조합은 공격적인 재능에서는 합격점을 받는다. 다만 수비적인 역할을 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다. 공교롭게도 이강인과 구보가 함께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마요르카는 10실점 하며 수비적으로 무너졌다. 가르시아 감독이 앞서 “이강인과 구보를 동시에 기용하는 건 긍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고 말한 이유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가르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측면으로 배치하는 변칙을 썼는데, 쉽지 않았다. 순간순간 번뜩이는 모습은 있었지만, 둘의 공존은 여전히 마요르카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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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바왕님의 댓글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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