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축구 지도자 김명휘(40) 감독이 선수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한 혐의로 8경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사간 도스 김명휘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폭력, 폭언하고 있다는 익명의 고발 문서를 조사한 결과 선수 및 스태프에게 폭력 행위와 폭언을 반복해 다수의 팀 관계자가 심각한 정신적 손상을 입었다”고 30일 발표했다.

J리그는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전 감독에 대해 공식 경기 8경기 자격 정지 또는 2022년 2월 19일부터 3월 26일 사이 기간 자격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또 구단에도 “스스로 필요한 조사를 시행, 사실을 파악하고 적절한 처분을 통해 자정 능력을 보여야 했다”며 견책과 벌금 300만엔(약 3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2012년부터 이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김 전 감독은 지난 20일 사간 도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002년 K리그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잠시 몸담았던 그는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지바, 반포레 고후, 도스 등에서 뛰었다.

선수로는 큰 활약을 못했던 김 전 감독은 2018년 10월 도스 1군 사령탑에 올랐다. 2019년 1군 코치직으로 내려갔다가 같은 해 5월 다시 감독직을 맡아 2시즌 넘게 도스를 지휘했다.